동급 YF는 스포츠 등급에 패들쉬프트가 장착되어 있지만 내수형 K5에는 패들쉬프트 옵션이 빠져서 판매되고 있다.
어렵사리 구한 수출형 순정 K5 패들쉬프트 자재를 사용해 직접 내 차량에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연휴를 틈타 오늘 작업을 완료 했다.
작업 만족도는 매우 흡족하고 기능 역시도 순정 부품을 이용한지라 훌륭한 것 같다.
작동은 D 모드에서 패들 사용시 자동으로 기어 변속 모드(스포츠 모드)로 작동하다가 15초간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D모드로 변경된다.
즉, 별도로 (K5 가솔린의 경우) 스포츠 모드 변환이 필요 없다.
그럼 본격적으로 K5 패들쉬프트 작업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1. 준비 사항
K5 수출형 패들쉬프트(순정부품), YF소나타 핸들 배선, 볼트 4개
기타 공구(절연테입, 21mm 복스, 니퍼, 드라이버, 칼, 내장제 탈거용 리무버... etc.)
(오늘의 주인공인 '수출형 K5 패들쉬프트'와 'YF소나타 핸들 배선')
2, 작업방법
작업 방법은 크게 5단계로 보면 된다.
핸들 탈거는 우선 에어백을 먼저 핸들로 부터 분리해야 가능하다.
(에어백을 분리 전 휴즈박스의 에어백 휴즈를 먼저 뽑아 준 후 작업을 하면 혹시 모를 에어백 에러를 방지할 수 있다.)
에어백 분리는 뾰족한 송곳이나 드라이버로 위 그림처럼 총 3곳을 눌러주면 에어백이 위로 튀어 나오듯 탈거가 가능하다.
에어백 뒷쪽에는 두개의 배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나는 경음기용 접지선이고 다른 하나는 에어백 신호선이다.
접지선은 그냥 뽑으면 뽑히지만 에어백 신호선은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먼저 주항색 플라스틱 걸쇠를 위로 살짝 올려줘야만 짹이 에어백으로 부터 빠진다.
그리고 핸들을 21mm 복스를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핸들 고정 너트를 1/3가량 남겨두고 풀어준다.
(이유는 핸들을 뽑을 때 잘못하면 턱이나 다른 얼굴 부위를 다칠 수도 있으니 안전핀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핸들을 그냥 힘으로 빼려면 잘 안 빠지므로 핸들의 상/하 부위를 주먹으로 툭툭 때려가면서 잡아 빼면 쉽게 빼낼 수 있다.
그러면 핸들과 클럭스프링 사이의 두개의 짹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두짹 역시 뽑아줘야 한다.
핸들 탈착 시 마킹펜으로 핸들과 차체에 표시를 해두면 나중에 핸들이 틀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 YF소나타 핸들 배선 가공 및 패들쉬프트 배선 작업
YF소나타 핸들 배선이 필요한 이유는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이다.
우선 YF소나타의 패들쉬프트 짹과 클럭스프링 단자짹에서 작업에 필요한 부분을 빼내어 사용하면 된다.
위 사진과 같이 YF 배선의 패들쉬프트 짹과 그 배선에 연결된 클럭스프링 핀을 짹에서 빼낸다.
그리고 클럭 스프링 핀을 2개 더 빼내어 준비해둔다.
( 4)번 작업 시 사용할 2개의 핀을 준비 해두는 과정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필요한 배선작업 추출이 끝났으면 K5 패들쉬프트와 배선의 짹을 연결 해주고
배선의 끝부분 핀을 K5 핸들의 흰색 짹(M01-R)의 빈칸 1번 과 7번에 삽입해준다.
(사진 상 주황색과 옅은 갈색의 배선이다. 공통 파란색 배선은 핸들에 접지를 시키거나
아니면 M01-R짹의 2번 조명등(-) 배선과 브릿지 시켜주면 된다.)
3). 핸들 뒷 커버 가공 및 패들쉬프트 고정
아직까지 패들쉬프트용 핸들 뒷 커버는 부품이 정식으로 풀리지 않은 관계로 기존의 커버를 가공해서 장착해야만 한다.
우선 커팅은 납짝한 납땜기 팁을 이용하여 최대한 패들쉬프트의 위치에 맞게끔 조심히 조금씩 절개해나간다.
핸들 열선 모듈이 위치한 좌측면 부터 작업을 하면 수월하다.
(좌측이 완성되면 우측도 같은 위치에 커팅 작업을 하면된다. 물론 최대한 조심스레 조금씩 커팅해가야만 최대한 표시가 덜 나게된다.)
뒷면은 어차피 안보이므로 과감하게 커팅하고 핸들 측면 부분 커팅시 조심스레 작업하는 것이 팁이다.
그리고 핸들 열선 모듈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부분은 모조리 날려 버린 후 핸들의 빈공간에 위치시킨다.
(마지막 재조립 시 에어백의 간섭으로 장착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부피를 줄여 적절히 핸들 안쪽에 위치시켜야만 한다.)
패들쉬프트의 고정은 핸들 뒷 커버의 장착을 한 후 커팅한 다음 장착해야만 작업이 편리할 것이다.
차후 수출형 뒷 커버가 부품시장에 풀리면 그때 구입 후 교체할 예정이다.
4). 클럭 스프링 단자 배선 작업 및 핸들 재장착
핸들을 탈거하면 위 사진의 모습처럼 볼트 두개가 보일 것이다.
이 볼트 2개를 먼저 풀고 커버 밑쪽에 숨어 있는 볼트 하나를 더 풀면 하단 커버가 위 사진처럼 탈거 할 수 있다.
하단 커버 탈거 후 클럭스프링의 뒷쪽을 보면 M01-R과 똑같은 짹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 짹도 빈칸이 2곳이 있는데 이 2개의 빈칸에 2)번에서 작업해둔 핀 두개를 꼽아주고 배선을 넉넉히 연장시켜 연결 해준다.
연장시킨 두선을 위 그림에서 표시된 파란색 경로로 기어 박스까지 뺴내주면 된다.
(이 두선이 바로 패들쉬프트로 부터 연결된 기어 UP(+)과 기어 DOWN(-) 신호선이다.)
5). 기어박스 탈거 및 기어박스 짹 배선 작업
기어박스 탈거는 방법이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위 그림처럼 기어 레버 가죽 부츠를 먼저 탈거 후 기어박스 콘솔을 탈거하는 방법이 있다.
(그외 다른 편한 방법으로 기어박스 콘솔을 탈거하면 된다.)
내장제 제거용 리무버를 이용하여 콘솔부분에 기스가 안나도록 주의 하며 콘솔 커버를 들어 올리면 탈거가 용이할 것이다.
콘솔 커버의 고정은 별도의 볼트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고정핀이므로 탈거시 약간의 힘만 주면 들어 올려진다.
4)번 작업대로 위의 사진을 보면 핸들로 부터 나온 빨간색/흑색 전선이 기어 박스 내부로 빠져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배선을 위 그림의 F65 짹(스포츠 모드 스위치)의 5번과 7번 선에 브릿지 시켜준다.
(5번선이 패들쉬프트의 기어 DOWN 신호선과 브릿지 / 7번선이 패들쉬프트의 기어 UP 신호선과 브릿지)
협소한 기어박스 공간으로 F56짹의 탈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한 배선간 브릿지 시키기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 역시 겨우 짹을 뽑고 배선을 브릿지 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조립은 역시 역순으로 하면 된다.
혹시나 기어 UP/DOWN 신호가 바꿨을 경우 두배선을 반대로 다시 연결 시켜주면 된다.